[황혼(黃昏)처럼 아름답게, 석양(夕陽)처럼 황홀(恍惚)하게] 일흔 줄은 인생(人生)의 황혼(黃昏)이다. 황혼은 석양(夕陽),아름다운 노을이다. 그러나 왜 우리들의 황혼, 외로움과 슬픔뿐 이라는 가? 꽃은 곧 지기 때문에 아름답다. 황혼도 곧 닥칠 어둠 때문에 아름답다지만, 왜 우리들의 노년(老年)은 체념(諦念)과 후회(後悔) 속에 한숨으로 살아야 하나? 인생 일흔 줄은 잘익은 과일처럼 완벽(完璧)한 성숙(成熟)일수도 있는데 그래서 또 다른 생(生)의 시작(始作)을 알리는 우렁찬 팡파르일수도 있는데 말이다. 무엇을 해도 어긋나지 않는 나이, 인격(人格)과 인품(人品)이 세월(歲月) 따라 익는 나이, 무엇이 두려워 눈치만 보는가? 무엇이 모자라 아직도 탐욕(貪慾) 을 버리지 못했는가? 이제 마지막 성취(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