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2

노후찬가

노후찬가(老後讚歌) "老年은 젊음보다 아름답다." 老後讚歌를 읊어 봅니다. 우리집의 아침은 늦게 밝는다. ​일흔여덟살의 令監과 일흔줄의 마눌이 사는 집, ​出勤길이 바쁜 職場人도, 學校에 늦을 學生도 없으니 ​동창(東窓)의 햇살이 눈이 부실때까지 마음놓고 잠에 醉한다. ​老年에 들면 初저녁 잠이 많아 ​저절로 아침型 人間이 된다는데 ​우리 內外의 睡眠 形態는 如前히 젊은이 같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마누라는 쿨쿨 자지만 영감은 쉽게 잠들지 못한다. ​그러나 얼마든지 게을러도 괜찮은 나이 ​늦은 아침을 맞이할때마다 나는 내게 찾아 온 老後를 禮讚한다. ​食事 준비도 簡單하다. 雜穀밥에 된장국, 그리고 김치와 시골에서 가져온 푸성귀, 生鮮 한 토막이 全部다. ​마눌은 영감에게 초라한(?) 밥상을 내밀며..

좋은 글 2024.04.16

실버 세대들의 존재론적 이미지

[실버(silver) 세대들의 존재론적(存在論的) 이미지] “도대체 내가 무엇을 위해 살고 어떻게 여기까지 왜 왔을까?” 우선 장수시대에 건강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하는 등의 절박한 질문을 누구나 하게 된다. 사람들은 늙어가면서 존재론적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종교적 구원과 행복한 미래를 그려본다. 문화인류학자 ‘안젤레스 에리언’(Arrien, 2007)이 쓴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에서 “당신은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았는가?” 라며 생의 나머지 절반을 후회 없는 일생을 위해 좀 더 배우고 깨닫고 준비하라고 권고한다. 사실 행복한 노후는 돈방석 깔고 앉아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더 가치 있는 삶을 위해 아름답게 나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늙어가면서 노인들은 온갖 질병, 빈곤, 고독이라는 ..

좋은 글 20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