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삶

늙어서도 평생 학습이다.

매일 기쁨 2022. 1. 4. 13:00

[늙어서도 평생학습(平生學習)이다]

 

 

“학습은 번영, 역경의 피난처, 오래된 나이 값의 장식이다.” 인간 수명을 좌우하는 요인에는 흔히 소득수준, 거주 지역, 인간관계 등이 꼽히지만 결정적인 수명 연장을 하는데 있어서는 ‘평생 교육’을 꼽는다.

 

많이 배울수록 오래 산다는 보고가 있다. 가방끈이 길어야 오래 산다는 주장이다. 미국국립노화연구소는 교육과 수명의 상관관계에 있어서

 

개인이 얼마나 교육을 받느냐는 부모의 소득이나 아동의 건강상태등에 따라 달라진다고했다. 그래서 법으로 의무교육 기간을 늘리면 거의 모든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1.5년~10년까지 늘어난다고 보고했다.

 

비슷한 연구로 90세를 넘긴 사람들이 80대보다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지적 능력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덴마크 국립연구재단(DNRF)이 영국의의학지 란셋(The lancet)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90세를 넘긴 그룹이 80세를 넘긴 그룹에 비해 영양상태, 면역력, 지적능력등이 앞섰다. 90세를 넘기면 95세까지 살 가능성도 30%더 높았다.

 

또 연구진은 노인의 두뇌를 더 젊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많이 걷고 첨단기술을 더 많이 접하는 것 등 교육단계를 높인 결과 두뇌발달이 더 좋아졌다. 우리가 늙는것에 대해 고정관념을 바꿀 때가 되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늙어서도 배우려는 열정, 호기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호기심은 창의성과 열정을 만들어 낸다. 인간다움과 창의성의 원천도 교육에서 비롯된다.

 

그 중에서도 평생 교육은 희망을 안겨주는 것이고 일상생활의 활력소로 작용한다. 그런 점에서 계속 배우는 사람은 피로를 모른다.

 

배우면 배울수록 미래를 계획하고 건강을 해치는 쾌락을 통제할 수있기 때문이다. ‘레오 버스카글리아’(Buscaglia, 1992) 가 쓴 에서는

 

사람의 가장 큰 죄는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밤에 잠들 때까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배우지 않고 침대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늙어가면서도 계속 배워야 한다. 공자(孔子)는 ‘학이지지’(學而知之)라고했다. 학습은 성공적인 노화에서 필수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배움의 과정을 거쳐 지식을 얻는 것은 한층 젊게 사는길이다. 그러니 학력에 관계없이 듣고 배우기에 힘써야 한다. 인터넷 커뮤니티 중에는 수많은 자기 개발 소모임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서 관심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일이다. 사회적 경험, 대처능력, 즐거움을 만드는 데는 학습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이가 곧 지혜라는 말이 있다. 지혜는 인지과정으로서 미덕의 행동이고, 개인에게 좋은 것, 바람직한 상태에 이르는 개념이다. 그런점에서 학습과평생교육은 노화와 깊은 관계를 갖는다.

 

공부는 정신세계에 대한 위로가 된다. 60~70이 되어도 인생을 준비하는 리셋(reset)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미국에서는 50대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시장은 계속 확대 되고 있다.

 

더구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뇌는 복잡한 뇌세포로 구성되어있다. 정신생활에는 무엇보다 많이 배우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노화과정을 겪으면서 인지능력과 감정 변화등 정신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다른 세포와 마찬가지다.

 

실제로 노인이 되면 뇌의 기능도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한다. 특히 노인이 되면 기억력, 정보처리 능력, 추상적인 생각, 새로운 것을 이해하는 능력은 청년층을 따라 갈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고 노인이 되면 두뇌의 지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청년기부터 지식창출 능력은 떨어지지만 자기수행, 깨달음, 영혼의 고양은 노인이 되어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노년이 되어서 두뇌의 능력이 저하된다는 통념과 달리 노인들의 두뇌가 젊은 사람에 못지않게 현명할 수 있다고 했다.

 

다시 말해 젊은이들이 더 많은 지식을 배웠더라도 노인들은 그 지식 이외에 것을 많이안다는 사실이다.

 

젊은이들이 더 빨리 걷지만 그 길을 노인은 더 잘 보고 느낀다. 젊은이들이 매일 더 많은 것을 배우지만 ‘현명함’은 노인들이 높을 수 있다.

 

수십 년에 걸친 이색적 경험, 신중함 등은 노인들의 장점으로서 물질과 정신의 문제, 현실에 적응하는 능력, 직관적 판단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의 지적 기능에 대해서 ‘Horn’과 ‘Cattell’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유동성 지능(fluid intelligence, Gf)으로 추리 능력, 연산 능력, 기억, 도형 지각능력 등 경험과 무관한 지능이고,

 

다른 하나는 결정형 지능(crystallized intelligence, Gc)으로 어휘, 일반상식, 언어이해 판단 같은 경험, 교육 등의 환경적 요인에 의하여 발달 되는 문화적 지능이다.

 

사람이 어릴 때는 유동성지능이 우세해서 수학 계산과 추리를 잘하고 기억력이우수하다.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결정형 지능이 강화되고 있다고

 

미국의 유명한 노화학자 ‘애칠리’(Atchley, 2001)는 주장한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공부가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문제해결 능력 판단력이 좋아진다고 했다.

 

비슷한 연구로서 ‘이시형’ 원장은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는 책에서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공부하기 좋다고 말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공부를 계속하면 해마다 신경세포가 증식되고 지식과 경험에 의해 만들어지는 결정성 지능이 올라간다고 한다.

 

반대로 노인이 ‘이 나이에 뭐하나’ 하고 자신의 한계를 정하고 머리를 쓰지 않을 경우 나머지 인생은 단지 죽음을 기다리는 대기 시간이 되고 만다. 늙었지만 힘들고 어려울 때 두뇌 운동을 계속하라는 뜻이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이런 저런 병을 앓으면서 즐거움을 잃고, 신체적 기능이 약해지면서 머리 쓰기를 게을리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되면 많은 노인들이 지적 기능이 쇠퇴할 수밖에 없다. 노인들에게 있어서 잘못된 건강관리로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해칠 경우 정상인보다 지적 기능이 빨리 쇠퇴한다.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중풍, 치매 등이 발생할 경우 대뇌의 판단과 사고 기능이 저하되고 신체 운동능력도 자연히 감소하게 됨은 물론이다.

 

부연하자면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뇌는 매우 유동적이다. 사실 50대는 인간 두뇌의 갈림길이다. 50대 이후에는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면서 뇌를 훈련시키면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

 

하버드 대학교 '조지 베릴런트'(Vaillant, 2003)교수가 정리한 바에 의하면 60세에 이른 성인 중 평균 3분의 1이 80세를 넘도록 살아간다고 했다.

 

그 중에서도 대학 교육을 받은 60세 성인의 70%가 80세를넘게 살아가는데 이는 일반인들보다 평균 두 배나 많은 수치이다.

 

결국 인간의 성숙은 두뇌활동인 지식. 지혜에 달려 있다. 두뇌에 손상을 입으면 영원히 위험한 미성숙 상태로 살아가게 된다.

 

그런 점에서 뇌는 건강의 엔진이다. 노화를 억제하거나 건강하려면 뇌를 강하게 하고 평생 배워야 한다. 뇌 활동으로 정신건강이 좋아야 치매도 걸리지 않는다.

 

일본의 경영의 신(神)으로 불리는‘하세가와 가즈히로’(長谷川 和廣. 2010)회장은 3 가지행동을 습관화 할 때 뇌의 노화를 방지 할 수 있다고 일러준다. 즉

 

1)틈이 날 때마다 읽고 쓰고 계산해 보라 2)적극적으로 사람을 만나 즐거운 대화를 하라.3)계속 움직이며 무엇인가 만들고 조립해 보라고 조언한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차원에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건강한 노후를 보내도록 지원하는 일이다. 교육기간을 늘리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게, 그리고 수명을 연장 할수 있다.

 

100세 인생 후반부를 위한 ‘재교육’ 관점에서 평생교육원 확대 내실화 직업능력 개발 시스템 개선 등 필요하다.

 

나아가 노동시장에서의 직업교육 연계를 위한 교육을 넘어 사회공헌, 여가개발형 일자리창출 등 포괄적인 직업능력 시스템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해 졌다.

 

이를 위해서는 1)대학을 중심으로 한 평생학습체제의 활성화 2)전문인력의 교육기관 재취업 및 사회공헌 확대 3)국가, 시도지자체의 평생교육 인프라 구축 4)교육프로그램의내실화 및 노인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그리고 늙어서는 법문을 외우고 그 뜻을 알아가는 지식축적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읽고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후손들에게 전수하는 사회적 공헌도 노년기의 마지막 봉사라고 여겨진다.

 

노인으로서의 경험과 삶의 지혜는 사실 엄청난 보물이기 때문이다.<우 정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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