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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찬가

노후찬가(老後讚歌) "老年은 젊음보다 아름답다." 老後讚歌를 읊어 봅니다. 우리집의 아침은 늦게 밝는다. ​일흔여덟살의 令監과 일흔줄의 마눌이 사는 집, ​出勤길이 바쁜 職場人도, 學校에 늦을 學生도 없으니 ​동창(東窓)의 햇살이 눈이 부실때까지 마음놓고 잠에 醉한다. ​老年에 들면 初저녁 잠이 많아 ​저절로 아침型 人間이 된다는데 ​우리 內外의 睡眠 形態는 如前히 젊은이 같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마누라는 쿨쿨 자지만 영감은 쉽게 잠들지 못한다. ​그러나 얼마든지 게을러도 괜찮은 나이 ​늦은 아침을 맞이할때마다 나는 내게 찾아 온 老後를 禮讚한다. ​食事 준비도 簡單하다. 雜穀밥에 된장국, 그리고 김치와 시골에서 가져온 푸성귀, 生鮮 한 토막이 全部다. ​마눌은 영감에게 초라한(?) 밥상을 내밀며..

좋은 글 2024.04.16

실버 세대들의 존재론적 이미지

[실버(silver) 세대들의 존재론적(存在論的) 이미지] “도대체 내가 무엇을 위해 살고 어떻게 여기까지 왜 왔을까?” 우선 장수시대에 건강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하는 등의 절박한 질문을 누구나 하게 된다. 사람들은 늙어가면서 존재론적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종교적 구원과 행복한 미래를 그려본다. 문화인류학자 ‘안젤레스 에리언’(Arrien, 2007)이 쓴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에서 “당신은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았는가?” 라며 생의 나머지 절반을 후회 없는 일생을 위해 좀 더 배우고 깨닫고 준비하라고 권고한다. 사실 행복한 노후는 돈방석 깔고 앉아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더 가치 있는 삶을 위해 아름답게 나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늙어가면서 노인들은 온갖 질병, 빈곤, 고독이라는 ..

좋은 글 2024.04.05

너무 도 짧은 우리의 인생 길

☆너무 도 짧은 우리의 인생 길☆ 길어야 100년도 안되는 짧은 인생길에서 어찌 어찌 높아 지고 무엇 무엇 좀 움켜쥐었다고 우쭐대고 자랑 하며 뽐냄을 즐겨 하는 사람들아... 노랑 빨강 울긋 불긋 온 산을 치장하던 아름다운 단풍들도 보라... 분홍 온갖 교태로 아름다움을 뽐내던 예쁜 꽃 들도해지고 밤이 되면 모두가 어둠속에 뭍혀 같은 색갈이 되고 천하제일 권세가와 부호라는 사람들도 생전의 영웅호걸 경국지색 절새미인도 이승의 울타리 넘으면 백골이 된다네 있음을 자랑하고 높음을 뽐내며 무너지고 사라질 물사에 목을매고 단풍놀이 영원할듯 기뻐웃는 어리석은 사람들아... 엄동설한 매서운 바람 이제 곧 닥쳐 오리니. 소리 없이 흐르는 세월 앞에 금석 인들 온전 할까... 보시게 그 많은 사람들이 이리 몰리고 저리 ..

인생과 삶 202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