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삶

노년은 무엇으로 사는가?감사의 마음으로 사는 것이다.

매일 기쁨 2021. 3. 4. 12:01

노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감사(感謝)의 마음으로 사는 것이다]

 

이런 질문부터 시작 해 보자. “당신은 당신 인생에서 얼마나, 무엇에 대해 감사하는가?”하는

질문이다. 혹시 살기 바빠서 감사함을 잃고 살지는 않았는지?

 

혹은 감사할 일이 많았지만 이를 깨닫지 못하고 지나쳐 버렸는지? 아니면 늙어가는 길목에

서 지나온 삶의 대차대조표를 보면서 후회도 할 것이고 아쉬움도 많을 것이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감사함’(thankful, grateful)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미덕이요 삶의 기쁨이다.

 

우리 인생에서 감사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는 전부가 아니겠지만 당신도 감사조건이 많을

것이다.

 

​감사할 대상은 내 주위로부터 내 부모, 내 가족, 내 친구,내 감각(청각 미각 후각 촉각), 내건

강, 내 직업, 내 경험, 내 집, 내 주위 환경, 내 나라, 내 민족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고 문자 적으로 충분히 표현할 수도 없는 대상들이다.

 

이러한 ‘감사한 마음’은 ‘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gy) 분야에서 많이다루는 영역으로

주로 철학자, 심리학자, 사회학자들이 수세기 동안 ‘감사’의 표현방법과 그 효과에 대해 연구

해 왔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우리의 생명은 유한하다. 아무리 성공적 노화이론이 많고 생명연장

술이 발달하더라도 언젠가는 늙어 죽게 마련이다.

 

태어나 몇 일 몇 달 살다가 죽는 인생도 있는데 지금까지 살아있으니 기적 같은 생명이다.

 

한 평생 감기를 2000번 정도 걸린다는데 이를 극복하며 오늘까지 살아있음에 감사한다. 곰

쓸개를 빨지 않았어도 70-80+을 살았으면 신의 은총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 치매에 걸려 웃음거리가 되어도 크게 부끄럽게 생각할 일도 아니다. 다만 언제 어디

서 생을 마감할지 모르지만

 

아픈 상처 보듬고, 가진 것 서로 나누며, 오손도손 살아가는 것이 감사의 생활이다.

 

그러면 늙었어도 감사할 일이 무엇인지 헤아려보자. 감사할 조건이 무엇인지 조용히 생각하

며 작성 해 보자. 종이에 적어보는 것이지만 행운이 내편으로 작용할 것이다.

 

생애 과정에서 느낀 감정, 기억 들을 끌어내 감사하는 일을 찾아보는 것이다. 감사한 조건들

은 삶의 기본지침이 되어 목적이 이끄는 삶이되기 때문이다.

 

아침 침대에 일어나면 할 일이 있고“다음 무엇을 해야 하지?” 할 동기를 얻게됨은 물론이다.

덧붙이면 당신의 상상력과 지혜로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며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뜻이

다.

 

혼자 앉아 세어보면 50가지 혹은 100가지? 아니 무한의 감사한 조건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

다. 말인즉 종이에 적어보면 감사 할 것이 많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고, 매일 더 감사할 일들

로 이어질 것이다.

 

1.감사(感謝)하다는 의미(意味)는 무엇인가?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인색한 것 같다. 가정에서, 직장

에서, 길거리에서, 공공장소에서 감사함을 표현하는데 어색하다. 한마디로 ‘감사의 문화’가

빈약한 듯하다.

 

반면에 영미 권을 여행 해 보면 그곳 사람들은 어느 곳에서나 누구를 만나든 첫 인사로 댕큐

(thank), 그레이트(grate)라는 표현을 입에 달고 산다.

 

미국인의 경우 90%는 늘 자신의 가족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고, 87%는 자신의 가까운 친구

등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살아간다.

 

그러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건네는‘감사 표현’의 효과는 무엇일까? 그것은 (1)상대방의 마

음을 기쁘게 하고 (2)자신이 행복해지고 (3)세상이 좀 더 좋아지고

 

(4)보다 높은 성공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등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 오게 된다는 점이다.

 

감사의 표현은 주로 말로 혹은 물질로, 격려로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몇 가지 특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감사와 성취’의 깊은 관계는 비례한다.

감사를 표할 때 일이 쉽게 풀리고 좋은 친구를 얻을 수 있다. 어떤 목적을 달성 했을 때 감사

가 저절로 나오게 마련이다.

 

2)‘종교와 감사’는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종교생활을 할 때 감사의 마음을 증가시킨다. 자신이 믿는 신에게 감사하는 것이다.

 

3)‘감사와 행복’은 서로 연결돼 있다.

만족감을 느낄 때 행복감이 증가하고 이어 감사가 나오는 것이다.

 

4)‘비즈니스 성공과 감사’는 한 방향에서 작용한다.

비즈니스가 잘되면 감사가 나온다. 사업이 잘되거나 직장에서 승진할때 감사함을 더 느낀다.

 

5)연령증가에 따라 감사의 표현빈도가 높아진다.

젊었을 때(18-24)는 35%에 불과하지만 55-64세(52%), 65+ 이상(57%)으로 올라가면서

높아지는 현상을 보인다.

 

6)감사를 표현할 때는 주로 해지고 잠들 때에, 꽃을 볼 때에, 성취감을 얻을 때에, 가족들이

잘 될 때에, 신의 은총을 입었다고 느낄 때 감사함을 주로 표한다.

 

 

이상을 종합해 보면 인간관계에서 감사의 표현은 서로의 신뢰를 증가시킨다는 것, 일상생활

에서 90%이상이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긍정의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감사한 마음은 개인의 인식의 문제이지만 주로 이익 적 관점에서, 연령 그룹에 따라 다소 차

이가 난다. 감사의 표현은 너와 나를 묶는 긍정적인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주관적 표

현이다.

 

2.노년기(老年期)의 감사(感謝)할 조건(條件) 찾아보기

 

​세상에는 늙음을 탄식하는 ‘탄노가’(嘆老歌)가 많지만 세상을 아름답게 보자는 것이다. 우리

가 늘 보는 저 둥근 달을 보라, 달은 커졌다가 작아졌다 변하지 않는가?

 

썰물 밀물의 들고 나는 모습이 어떻게 보이는가? 후두 둑 떨어지는 비가 끝나면 밝은 햇살이

다시 오는 것이 아름답지 않은가?

 

한 걸음 한 걸음 꽃과 나무에 미소를 보내는 것, 이 모든 것이 감사한 것들이다. 조금씩 봄이

밀려오는 소리에 무한긍정의 마음으로 보면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

 

오늘은 오늘 피는 꽃이면 된다. 내일은 또 다른 꽃이 우리를 반길 것이기 때문이다.말하자면

멸(滅) 속에 삶이 있고 삶 속에 멸이 있다는 존재론적 한계에서 감사의 생활은 우리 삶을 살

찌게 만드는 일이다.

 

​여러 가지 느낌을 주지만 늙어감에 있어서 철학적 성찰이 아니더라도 나이가 더해지면서 점

점 더 세상이 아름답고 감사한 마음이 들지 않는가?

 

누구든지 세상과 인연을 끊고 사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과 더불어사는 것이어서 가족과친

지, 자연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감사한 마음은 행복한 날(great day)을 만드는 길이다. 내일은 또 다른 날로 내 생명을 만들

어가는 시간이니 말이다. 매일 새날을 맞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것이 노년의 기쁨

이 아닐 수 없다.

 

감사를 잃으면 태양의 미소를 놓치고 마는 삶이 되고 만다. 1분 동안 감사의 식사기도를 할

때 하루가 즐거운 것이다.

 

따라서 늙었어도 감사한 일을 찾아보자. 흔한말로‘인생은 60부터’라는 찬가는 있지만 ‘인생

은 70, 80부터’라는 말은 없는 듯하다

 

 

그러나 70, 80살을 살아가는 '삶의 통합기'에는 감사 할 수있는 조건들이 많을 듯하다. 몸과

마음을 헹구며 찾아보면 감사의 제목들이 많아 조금은 뿌듯할 것이다.

 

더구나 노년기는 말없이 감사 할 수 있는 나이로서 긍정의 심리로 살아가는 것이 노화의 삶

이다. 노인들에게는 어떤 특권이 없지만 내 삶은 내 것이니 그렇다.

 

늙어서 사회적 유통기간이 지나갔지만 하늘로 올라가 구름 속에 살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당신이 무엇에든지 친절하고 감사하게 생각 한다면 당신의 운명은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노년기(老年期)에 감사(感謝)할 조건(條件)을 몇 가지 찾아보자.

 

1)지금까지 별 장애 없이 좋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에 감사할 일이다. 내 가족의 건강과 편안

한 생활에 또한 감사할 일이다.

 

2)지금까지 생명을 이어 온 것에 대해 감사할 일이다.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죽는 생

명도 있는데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3)내 가족들과 같이 지내는 것에 감사한다. 홀로 고독하게보내는 사람이 많은데 사랑하는가

족들이 항상 내 곁에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4)자신이 한 평생 일하며 가족을 부양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이다.

 

5)내가 만난 많은 인연들에 감사하는 일이다. 친구들과 자주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밥을같이

먹는 것들 역시 감사 한 일이다.

 

6)내 삶속에 실패와 분노도 많았지만 이를 극복할 수있는 힘이 있었던 것에 감사 할 일이다.

 

7)좋은 음식 만들어 먹을 뿐 만 아니라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있으니 감사한 일이다. 굶주리

는 사람들이 많은데 하루 세끼 밥 먹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8)우리가 배우고 익히며 지식을 쌓아온 것에 대해 감사하자.책보고 인터넷하며 대중적 지식

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보람된 일인가?

 

9)자신에게 주어진 열정, 비전, 에너지, 희망이 있는 것에 감사할 일이다.

 

10)아직 신이 나의 영혼을 위로하고 지킨다는 믿음에 감사할 일이다.내가 믿는 하나님이 겨

자씨만한 믿음도 잃지 않도록 붙들어 주신다는 것에 감사할 일이다.

 

결론적(結論的)으로 즐거움과 근심이 한곳에 있고 행과 불행이 같이 있지만 이런 것을 분별

못하고 살아왔다.

 

우리 모두가 자신의 생을 돌아보면 감사의 조건들을 잊고 살아왔다. 그러나 작은 것에 감사

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 노후생활이다.

 

주위 사람들과 자연에 늘 감사할 일이다. 자신이 홀로 발견하고 살아가는 인생은 없지 않은

가? 누구나 타자들과의 만남, 터치, 감동 받으며 자기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이 감사의 생활

이다.

 

뿐만 아니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이 색다르게 다가오는 특별한 아름다움에 감사할

일이다.

 

그야 말로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 우리는 놀랄만한 세상에서 살고있으니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이야!”하며 감사의 소리를 외쳐 보는 것, 이것이 노년기의 아름다운 삶이다.<우 정 著>